동화사 비로암(同華寺 毘盧庵) 석조비로나자불좌상

보물 제244호  ,  1962년 6월 15일 지정
소재지 : 동구 도학동 산 124-1

 

  
    동화사 비로암(同華寺 毘盧庵) 석조비로나자불좌상은 두 손을 가슴앞에서 위아래로 포개어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수인인 지권인(智拳印)을 결한 부처이다.

    비로나자불좌상(Vairocana)는 "광명을 두루 비친다"는 뜻으로 지혜와 광명을 어디에나 두루 비친다는 의미이다. 비로나자불좌상(Vairocana)은 부처님의 가장 궁극적인 모습인 진신(眞身)이요 법신(法身)이다.

   비로나자불좌상(Vairocana)은 호분으로 채색되어 있으며 얼굴은 마치 고요한 선정의 세계에 빠져드는 선사의 모습을 보는 듯하고 대좌와 광배를 모두 갖준 완전한 형태의 불상으로 중후하며, 구름을 타고 앉은 화불을 모신 것이 특징이다.

    광배(光背)는 주형거시광배(舟形擧身光背)로서 8세시 광배(光背)양식과 유사하면서 훨씬 복잡하게 표현하였다. 거신광(擧身光) 내에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구분하여 화려한 보상(寶相)무늬, 연꽃무늬등을 가득 배열하고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의 선을 따라 구름 위에 결가부좌한 화불(化佛) 8구를 배열하였다. 광배(光背)의 가장 윗부분에는 삼존불 형태의 화불을 따로 배치하였고 이러한 형식의 광배(光背)는 9세기에 유행항 것이다.

    대좌(臺座)는 통일신라시대에 가장 유행한 팔각 대좌(臺座)로서 상대와 하대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원통형에 가까운 중대에는 구름무늬와 사자 7마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준다. 부처나 보살상은 대개 연꽃 위에 앉는데, 이는 연화대가 깨끗하고 향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불상은 뜰앞에 봉안된 삼층석탑(三層石塔) 조성기에서 알 수 있듯이 863년에 석탑(石塔)과 함께 조성된 것으로 신라하대 조각양식 편년에 절대적 자료가되는 귀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