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釋譜詳節) 卷11
 
보물 제523호                         
소재지 : 남구 봉덕동 1125

 

                     
    석보상절은 1446년(세종 28)에 소헌왕후(昭憲王看(소헌왕后)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세종의 명을 받은 수양대군(首陽大君) 등이 석가의 일대기를 엮어펴낸 것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1446년은 세종이 1443년에 훈민정음을 완성한 뒤 1445년 용비어천가 등으로 시험단계를 거쳐 훈민정음을 반포한 바로 그 해이다 따라서 석보상절은 훈민정음 반포 초기의 국어학적 음운의 변화과정 등을 알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초판본 석보상절은 최초로 주조한 고딕체 한글 활자와 갑인(甲寅)동활자로 찍었다. 그 간행연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1447∼1449년 사이에 인출(印出)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세종 년간의 초판 활자본이 아니고 번각본(飜刻本)이다 그 인출시점은 연산군 원년인 1495년에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내탕금으로 각종의 불서를 찍은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나 후대에 어느 사찰에서 번각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 이유는 판각이 너무 거친데다 난외(欄外)에 시주들의 이름이 많이 새겨져 있고, 지질 또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