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

무형문화재 제9호   (1995. 5. 12 지정)
기능보유자 권명화

 


    살풀이 춤은 일명 입춤, 수건춤, 즉흥무(卽興舞)라고들 하는 남도가 교방, 기방으로 들어가 무무(巫舞)와 예무(藝舞)의 두가지 모습으로 현재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영남 동해안 지역에는 무무(巫舞)만으로 잘 전승되어 있다.

    치마저고리 차림에 3자 짜리 횐명주 수건을 들고 정(靜), 중(重), 동(動)의 3요소를 골고루 배분하여 무수한 선을 그려 원초적인 살을 푸는 몸 동작으로 점과 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은은한 곡선의 미를 갖추고 슬픔을 바탕으로 한 정서에서 정과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춤이 바로 살풀이이다.

    기능보유자 권명화는 15세 되던 해부터 전남 나주 출신의 유명한 살풀이 춤꾼 김봉이(金鳳伊)의 제자였으며, 대구에서 대동권번을 경영하였던 살풀이춤의 명인 박지흥(朴枝洪)의 문하에 들어가 그가 죽을 때까지 14년간을 배웠으며 영남동해안의 살풀이춤도 현장에서 배워서 오늘날 일가(一家)를 이루었다.

    권명화의 살풀이 춤은 그 전승의 계보가 뚜렷하며, 특히 영남지방의 살풀이 춤 사위를 잘 간직하고 있다. 권명화는 살풀이춤의 극치를 이루어 우리 나라에서 정상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